Visual Studio Code 맥에서 완전 삭제하기 (익스텐션 유지하기)

BIG SUR

평소 온갖 알람이나 빨간 alert 딱지를 두고 보지 못하는 저는 그날도 아무 생각 없이 Big Sur가 나왔기에 그저 업데이트를 했는데... 크게 바뀐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아주 큰 문제가 여러 개 생겨 지금도 내적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사용하는 로지텍 G813이 자꾸 캡스락으로 언어 변경을 하려고 하면 5초 정도 멈춰버리는 현상인데 이건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타이핑을 하다가 계속 한 템포 쉬어가면서 쉼표의 미학 같은 걸 강제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이거보다 더 충격이었던 건 Visual Studio에서 글자 색이 싹 날아가버린 문제였습니다. 테마는 잘 적용이 되고 있는데 그 어떤 파일을 들어가도 모든 글씨 색이 검정색으로 출력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Hackmd 도...). 테마를 다 지우고 깔고 기본으로 바꿔도 보고, VS Code를 애플리케이션 폴더에서 지웠다가 다시 넣어도 봤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결국 옆에서 지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아예 싹 날려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익스텐션을 다시 설치하는 건 정말 너무 싫어서 알아보니 맥에서 익스텐션 설치 기록은 유지하고 다른 모든 설정만 싹 날리는 방법을 알아내서 공유해봅니다. 이와 더불어 VS Code 터미널에서 특수 문자가 안 나오는 이슈도 발생했는데, 이걸 해결한 것도 함께 적어보겠습니다.

지워야 할 것

사람마다 컴퓨터 환경이 모두 다를 수 있어 잘 확인해보시고 신중하게 삭제하시길 바랍니다!

How to completely uninstall vscode on mac

위의 글을 참고하면서 진행했는데, 저는 캐시까지는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삭제한 디렉토리는 이렇습니다.

~/Library/Application Support/Code

Code 디렉토리를 아예 삭제하고, 홈으로 돌아가 .vscode 디렉토리로 가보시면 extensions라는 디렉토리가 있습니다.

~/.vscode

저는 이 extensions 폴더는 그대로 두고 나머지는 모두 삭제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모두 삭제했다면, 애플리케이션에서 VS Code를 삭제하고, 다시 설치합니다.

이렇게 다시 설치하고 VS Code를 실행해보시면, 다시 테마가 적용되고 익스텐션 알아서 찾아다가 설치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터미널 폰트 깨짐 현상

ohmyzsh를 이용해서 테마를 적용하고 있는데, 가끔 보면 브랜치 모양 같은 특수문자들이 그냥 네모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폰트가 깨지는 현상으로 보이는데, 재설치하면서 당연히 저도 이 문제를 직면하게 되어 Settings json에 아래 내용을 추가해주었습니다.

"terminal.integrated.fontFamily": "'SourceCodePro+Powerline+Awesome Regular'",

따옴표가 겹쳐있는 것은 오타가 아니니 이대로 가져다가 한 줄 추가해주시면 됩니다. json 형태로 작성된 세팅을 여는 방법은 command + shift + p 로 검색창을 열고 settings라고 입력하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