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맞이하며
상반기가 이렇게 또…
벌써 정신을 차려보니 달력이 6월로 바뀌어있네요. 앞으로 현충일 이후로는 광복절까지 휴일이 없다는 슬픈 현실을 자각하면서 상반기 반성 및 회고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올 상반기는 3월까지는 일이 바빴던 것도 크고 개인적으로 큰 일들이 많이 생기면서 사실상 업무 외적인 개발이나 관련 공부에 많이 소홀했지 않나 싶습니다. 일을 하면서 트러블슈팅 위주로 많이 기록을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도 산발적으로 해결한 이슈들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어려운 거 같습니다. 해결을 하고 나면 그때그때 바로 정리를 해야 잊지 않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데, 귀찮음 + 다른 이슈 해결 같은 문제들이 발목을 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막상 글또를 하면서도 처음 의도한 잘 정리된 글은 작성하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올해는 N잡에도 참 관심이 많았던 한 해였는데요, 개발과 아예 다른 쪽으로 고민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걸 깨닫고 하반기에는 어떤 형태로든 개발 관련 컨텐츠를 혼자서 좀 편하게 만져보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로 6월에 현생 문제가 좀 해결하고 나서 하반기에 집중하고 싶은 것들은 이렇습니다.
아티클 리딩
입사 초부터 아티클은 구독해서 조금씩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쌓이기 시작하니 손이 잘 안 가지는 상황이었는데, 뭐든 무리해서 다 봐야한다는 강박은 조금씩 내려놓고 가볍게 훑듯이 읽는 습관부터 들여보려고 합니다.
독서
스터디가 끝나고나니 확실히 이론 중심의 개발 서적은 혼자서는 잘 읽히지 않는데요, 올해는 여러 권을 무리해서 읽기보다는 자바스크립트 기반으로 출간된 리팩터링 2판을 먼저 정독해보려고 합니다.
트렌드 따라가기
사실 독서보다 올해 더 치중해야 된다고 느낀 건 최대한 트렌드를 빨리 많이 접하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올해 chatGPT가 등장하면서 지각변동이 어마어마했는데, 회사 입장에선 정보 유출의 위험이 있고 적용하기엔 실험적이다 보니 업무에 직접적으로 녹여보진 못한 거 같습니다.
여러 사용 케이스를 들어보니, 예전에 막연하게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던 것들이 이제는 간단하게 구현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건 누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실제로 구현해내는가라고 다시금 느끼게 되었네요.
이런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작고 간단한 사이트를 빠르게 개발해서 배포하는 과정까지 달려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라 자꾸 완성도가 안 나올 프로젝트는 시작도 안 하려고 하는데, 그냥 공부한다는 느낌보단 혼자 장난치듯이 개발해 보는 마인드셋을 세팅해야겠습니다.
최근에는 소셜링 플랫폼도 많아지고 있는데, 입문자를 위한 개발 강의는 많지 않아 보여 이런 가벼운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보는 가벼운 강의 겸 소셜링도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TIL
작년부터 업무용 노션을 정비하지 못하고 계속 사용 중인데요, 데일리 저널을 개편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영역은 확실히 제거하고, 그때그때 뭔가 해결할 때마다 굳이 길게 정리하지 않더라도 TIL 섹션을 만들어서 한줄요약 + 링크 + 코드 정도로만 빠르게 기록을 남길 수 있게끔 템플릿을 다시 정리할 계획입니다.
Better done than perfect
너무 많은 걸 제대로 해내려고 하면 역시 하나도 되는 것이 없다고 봅니다 😂 퀄리티도 좋지만 일단은 다양한 걸 접하는 걸 남은 반년의 방향성으로 가져가봐야겠습니다.